담낭염이란?

급성 담낭염은 담낭관이 부분적 또는 완전히 좁아짐으로써 담낭 내에 기계적, 화학적, 세균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담석, 종양, 담낭 기능 이상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담낭염은 담석에 의한 지속적인 담낭벽 자극으로 발생합니다. 급성 담낭염이 반복되면서 만성 담낭염으로 이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만성 담낭염 환자는 급성 담낭염의 병력이 없습니다.

담낭염 원인

급성 담낭염 원인의 72~93%는 담낭 내 담석입니다. 담석 없이 급성 담낭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5~1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담석은 무증상이나, 약 20~30%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 담석: 담관을 폐쇄하면 담낭 내 압력이 상승하고 염증이 발생합니다.
• 외상, 화상, 수술 등 중증 질환
• 기생충 감염, 결핵, 장티푸스 등

담낭염 증상

급성 담낭염은 초기에는 담석에 의한 담관 산통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담관 산통은 보통 수 시간 이내에 호전되나, 급성 담낭염의 통증은 수 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복통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급성 담낭염을 의심하고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급성 담낭염의 복통은 흔히 과식 후나 늦은 밤, 이른 아침에 우상복부에서 둔한 양상으로 발생합니다. 때로는 통증이 등이나 우측 어깨 쪽으로 방사되기도 합니다.

• 복통: 우상복부에 둔한 통증
• 등이나 우측 어깨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
• 발열, 오심, 구토 등의 전신 증상

이학적 검사 중 머피 징후(Murphy’s sign)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심호흡 시 통증이 악화되어 숨을 들이쉴 수 없는 증상입니다.

담낭염 치료

급성 담낭염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에게는 정맥을 통한 수액 공급과 구토 증상 억제를 위한 약물이 투여됩니다. 또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와 진경제가 사용됩니다.

• 항생제 투여: 염증 반응 완화
• 진통제 및 진경제: 통증 조절

내과적 치료만으로도 전체 급성 담낭염 환자의 약 75%는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재발 방지를 위해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담석이 있는 담낭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과적 치료 후에도 1년 내 약 20%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합니다.

급성 담낭염이 농양, 천공, 급성 기종성 담낭염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경피적 혹은 내시경적 응급 담낭 배액술이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단순 담석의 경우 증상이 있거나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담낭에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 한하여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대부분의 무증상 담석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담낭암은 담낭담석 환자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담석 환자 중 극소수에서만 발생하므로 과도한 우려로 예방적 담낭 절제술을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