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효능 5가지 및 칼로리, 부작용
들깨란?
들깨는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유지 작물로, 통일신라 시대부터 널리 재배되기 시작했어요. 들깨의 잎사귀를 바로 깻잎이라고 부르는데요. 들깨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들깨에서 짜낸 기름은 식용유로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일품인 들기름은 각종 나물 요리나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였을 뿐만 아니라 들깨기름은 등잔불을 밝히는 연료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들깨는 단순히 기름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잎과 씨앗 자체로도 식용되며, 약용 가치 또한 인정받고 있습니다. 들깻잎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일품이라 쌈 채소로 즐기거나 장아찌, 나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들깨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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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혈관 건강 증진
들깨에는 오메가3가 풍부해요. 오메가3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시켜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류 개선, 혈전 생성 억제 등 다각도로 심뇌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실제 2019년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유도한 쥐들을 대상으로 4주간 들기름을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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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항염증 효과
만성 염증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꼽힙니다. 들깨에는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리그난이 풍부한데요. 이는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 부위로의 면역세포 이동을 차단하여 만성 염증 억제와 함께 관련 질환의 예방 및 증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2020년 부산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도한 쥐에게 들깨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관절 조직의 TNF-α, IL-1β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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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암 활성
암은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암세포는 끊임없이 분열하고 증식하면서 주변 조직으로 침윤하고, 혈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특성이 있는데요.
들깨에 함유된 베타시토스테롤, 캠페스테롤 등의 항암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고, 정상 세포를 보호하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2018년 국립암센터 연구진은 대장암세포에 들깨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이 최대 62% 억제되고 자가사멸이 유도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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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혈당 조절
들깨에는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식이섬유와 리그난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중 식이섬유는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 속도를 늦추고,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며, 리그난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포도당 흡수율을 높이는 효과를 보이는데요. 이를 통해 혈당 조절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임으로써 당 대사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21년 아주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45명의 제2형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간 들깨 분말 30g을 섭취하게 한 결과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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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뇌 건강 증진
뇌는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로, 사고와 기억, 학습, 운동 등 인체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는 기관입니다. 그러나 뇌세포는 재생 능력이 매우 떨어져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치매, 뇌졸중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물질과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뇌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한데요. 들깨에는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령, 들깨의 알파리놀렌산과 DHA 등은 뇌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이고 신경전달물질의 생성과 전달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해마의 신경세포 재생을 촉진시키고 시냅스 가소성을 강화해 학습과 기억 형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들깨의 레시틴 성분은 뇌 속 아세틸콜린의 합성을 돕고 콜린 분해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이 밖에 항산화 작용을 통해 뇌세포를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2019년 경희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30명의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을 대상으로 들기름을 하루 6g씩 12주간 섭취하게 했더니 인지 기능 지표가 개선되고, 뇌 혈류량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들깨 부작용
들깨는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활용되어 온 안전한 식품이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장기간 섭취하면 위장 장애,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과량 섭취 시에는 혈당이나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 당뇨, 저혈압 환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수술을 앞둔 경우라면 최소 2주 전부터 들깨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안전해요. 임산부나 수유부의 경우 들깨의 자극성 성분이 태아와 영유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들깨는 적절한 양으로 꾸준히 섭취한다면 심혈관 건강, 항염증, 항암, 당뇨, 뇌 기능 개선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겠지만,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