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의해 유발되는 심각한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아동과 젊은 성인에게서 호발하며,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 질병의 양상을 띤다.

장티푸스 증상

• 발열: 환자의 75% 이상에서 관찰된다.
• 복통: 30~40% 정도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 두통, 전신 쇠약감 등 다른 많은 감염성 질환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 붉은 반점: 일부 환자에게서 가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티푸스의 유행 지역을 다녀온 경우 발열 증상이 있을 때 이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장티푸스 원인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된다. 이 균은 장티푸스 환자나 무증상 보균자의 대소변에 의해 전파된다. 감염 경로에는 오염된 손으로 조리한 음식, 균에 노출된 해산물, 배설물로 인해 더러워진 과일 등이 포함된다.

장티푸스 치료

장티푸스 환자는 별도로 격리하여 치료하는 것이 표준이다. 퀴놀론계,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주로 사용된다. 보통 치료를 시작한 후 5~6일 이내에 열이 떨어지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해열 후에도 2~3주간은 약물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 시 주의사항

• 환자는 고열로 인해 수분과 전해질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체온을 조절해 준다.
• 아스피린 사용 금지: 체온을 급격히 낮추고 저혈압성 쇼크를 유발할 수 있음.
• 완하제나 관장 사용 금지: 장 천공 위험이 있음.
• 적절한 약물(락툴로스)로 변비 치료.

장티푸스 예방

장티푸스는 사람 간의 전파를 차단하면 예방할 수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 조치

•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 장티푸스 유행 지역을 여행할 때는 음식과 음료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덜 익은 해산물, 껍질이 없는 과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아무리 갈증이 나도 생수가 아닌 물은 마셔서는 안 된다.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예방접종은 피하 또는 근육 주사로 투여되며, 2~3년간 면역력이 유지된다. 유행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출발 2~3주 전 미리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